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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생각보다 멀쩡했다.
너의 부재임에 틀림없었지만,
유난히 밝았던 하늘에 수많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며 살아가는, 그런 이질적인 것들은 하나의 오차도 없었다.
그 세상 속 좌절했던 건 나뿐이었다. 너의 그 소식이 날 얼마나 망칠 셈인지 나는 하루 꼬박 눈물만을 흘렸다.
네가 무슨 말을 했었던가.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밤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너의 부재가 우리만의 관계를 부정시켰다. 자연스럽게도 그렇게 잊혀진 존재였다.
참 야속했다.
그런 사실이 너무 역겨워 몸 둘 바를 몰랐다.
이런 삶 속 너는 여전했고,
달만 밝던 그런 밤이다.
- 최현아 -
#추억 #그리움 #미련 #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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