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3년차 느낀 점

 군대를 장교로 다녀왔다.

  

 누구는 장교로 다녀온 게 직장생활이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남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연금을 받는 기준(20년)에 포함되는가 안되는가 이다.

 

 장교(부사관 포함)로 군대를 가면, 군인연금을 납부한다. 

 

 몇년을 복무하더라도 제대시점에 퇴직금을 수령하지 않으면(수령하더라도 반납할 수 있음)

 

 군인연금을 납부한 것으로 잡힌다.

 

 그 후 직장 생활하며 국민연금을 납부해서 합계가 20년을 넘으면 된다.

 

  이를 '공적연금'이라고 한다.

 

나는 군대로 2.6년, 저축은행 7년, 신탁사 3.5 대략 13년 이상 일했다.

 

 

 

 

  여튼,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은 나름 성실하게(지각 거의 안 해봄, 지하철 파업 등 사유로 한두 번)

 

 회사를 다니면서 느꼈던 10가지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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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 지각하지 마라. 이왕이면 10분 일찍 도착하자

 

- 사회가 변했다고 하더라도 나를 평가하는 사람은 옛날 사람이다.

  다른 동기들과 비교해서 굳이 출근시간에 딱 맞게 도착하는 사람보다는 조금 더 일찍 오는 사람이 낫다.

  평가 시점에는 거의 비슷비슷하다. 그때 빛을 발한다.

 

 

 

 

2. 험담하지 말자.

 - 마키아밸리도 말했다. 

    누군가 적을 만들면, 그 다른 무리들은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다고.

    회사생활하며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 중 하나는 '험담'이다.

    반복되는 생활에서 험담만큼 달콤한 게 없다. 

    그러나 회사생활에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친구가 적이 되는 순간 그 험담의 출처는 내가 되고 평판 악화 되는 것 순식간이다.

 

 

 

 

3. 일하는 척 해라

  - 요즘에는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한다고 남이 알아주질 않는다.

    자기 PR을 좀 해야 한다. 

    일부러 고객과 통화도 크게 하고 자기 일은 자기가 했다고 티도 좀 내줘야 한다.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

 

 

 

 

4. 메일로 의사소통해라. (핸드폰은 녹음되는 것을 사용해라)

  - 회사생활은 결국 '책임'이 따른다. 결국 증거를 남겨야 한다.

    나는 부동산 관련 일을 한다.
    어느 날 시행사 직원이 "A 상황이면 매매계약을 체결해도 되냐?라고 물었는데, "

    내가 "A상황이 해결되면 매매계약을 체결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며칠 후 시행사 직원이 소유권이전해야 하니 서류를 달라고 했다. 나는 A상황 해결이 되지 않아 안된다고 말했다. 그 직원은 내가 된다고 해서 매매계약을 체결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언성을 높였다. 결국 통화 녹취내역을 보내주고 나서야 해결되었고 그 직원은 계약금 배액배상을 했을 것이다.

 

  만약, 통화녹음이 안되었다면 내가 다니는 회사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들어왔을 것이다.

  

  나는 거래처와 중요한 사업 관련 통화를 하고 나면, 각 관계자에게 통화 관련 요약 메일을 보낸다. 그리고 이상 있으면 회신해 달라고 한다. 그렇게 기록을 남겨야 나중에 탈이 없다. 

   

   모든 건 대다수 문제가 없다. 어느 날 어떤 한 사건이 큰 문제로 다가올 뿐이다.

 

 

 

 

 

5. 회사 일은 내가 아니다.

  - 그렇게 열심히 일해도 난 회사의 주인이 아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을 받는 것과 나의 인생은 별개이다.

    어린 시절 아르바이트 했을 때, 그곳과 나를 동일시했는지 생각해 봐라. 아마 아르바이트 끝나고 취업준비, 자격증 준비 등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물론 놀았을 수도 있다.) 

    즉, 지금 다니는 직장이 내 인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이 직장에서 나오면 난 어떤 인생을 살지 생각해봐야 한다.

    고로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라. 퇴사하면 그 모든 스트레스, 압박감, 책임감 등과 절연된다.

 

https://blog.naver.com/amateurson/222522176671

40대 중반, 삶의 변화를 준다는 것

 

 

 

  

 

 6. 책상을 깨끗이 해라.

  - 난 퇴근할 때 책상이 깨끗하다. '롤러코스터' 직장생활 편 정형돈과 비슷하고, 공공의 적 강철중 형사의 책상서랍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회사에서의 나의 자리는 영원한 내 자리가 아니다. 마치 도서관에서 장기간 빌린 자리와 같다. 어차피 비워줘야 한다. 

   그리고 지저분하면 집중도 안된다. 일 많이 하는 것처럼 티 내고 싶은 거면 쌓아두되 퇴근할 땐 정리해라. 그러면 이 사람의 책상 위에는 그날 일하는 것들로 펼쳐진 것으로 타인들도 인지한다.

 

 

 

 

 

7. 경조사에는 되도록 참석해라.

  - 기준을 정하는 게 좋다. 결혼식에는 참석, 조부모의 조사에는 불참, 타 부서 경조사는 어떻게.

    회사동료에게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친해질 기회를 발로 찰 필요는 없다.

    그 동료들도 결국 다른 곳으로 이직한다. 그럼 그게 또 어느 순간에 내게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이왕이면 굳이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낫다.

   나도 그렇게 이 회사에 이직했다. 

 

 

 

 

 

8. 돈이 많다면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실패/준비 중이면 조언을 구해라.

  -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이왕이면 조언을 구하는 게 낫다.

     자신의 자랑은 타인의 질투를 가져오지만, 조언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지나친 관심과 오지랖, 조언등을 들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자랑해서 적을 만드는 것보다는 낫다.

   - 나는 자랑하지 않았지만, 어쩌다가 나온 대화 "청약할 수 없다." => 유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얼마 내냐" => 보유아파트 가격 등, 생각 없이 말한 게 티가 날 때가 있다. 조심해라.

 

https://blog.naver.com/amateurson/222504630646

입 밖으로 말하지 말아야 할 것

 

 

 

 

 9. 가방은 들고 다니지 말자.

   - 나는 지난 13년 동안 거의 항상 가방을 들고 다녔다. 

     가방에는 수첩, 지갑, 충전기, 간식, 서류, 책 등 항상 물건이 있었고 도라에몽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근데, 무빙워터라는 유튜버가 말한 직장생활 30계명인가 들었었는데, 나는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다른 건 사회생활하다 보면 배우는 것이라 흘려듣게 되었는데, '가방 들고 다니지 마라.'는 말은 충격이었다. 

    양아치처럼 보일까 성실하게 들고 다녔다. 근데, 맨손으로 출퇴근한지 6개월 정도 되어가는데, 좋다. 

   일과 집을 나름 분리할 수 있었다.(나는 영업직이라 분리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분리가 되어 좋았다. 그리고 외근 나갈 때나 어디 갈 때 가방을 들고 엘베를 타게 되면 어디 가는지 항상 상대방이 물어보았다. 그런 게 없어져서 좋았다.

   생각보다 가방을 두고 다니는 게 너무 좋다.

 

 

 

 

10. 운동하자.

- 직장 생활하다 보면 나이가 먹어가며 현실에 안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열에 아홉은 그냥저냥 살아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나마 새해가 되면 목표를 가지려고 한다.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게 된다. 왜일까? 체력이다. 

  체력이 떨어지니 쉽게 피곤해지고 피곤하니 눕고 싶어 진다. 

   20대에는 어떻게든 했었지만, 30대, 40대가 되면 체력이 필수다. 밖에 나가기 힘들다면 집에서 스쿼트라도 하자.

 

   

2022.09.09 - [멘탈훈련] - [동기부여] 인생에서 운동을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

[동기부여] 인생에서 운동을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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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하다 보면 

학생 때가 얼마나 좋았던 시절인지 느끼게 됩니다.

 

퇴근길에 교복 입은 학생, 과잠입은 대학생 보면 그 시절이 너무 부럽고 그립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세요.

 

회사를 다니고 싶어도 더 이상 재직할 수 없는 40대 50대 60대 분들이 당신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람들 마음에는 저 때 내가 미리 준비했더라면...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정답은 없습니다.

오늘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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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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